4대강 보 개방행사가 지난 10월 15일 전국 4대강 보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전국에 공중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되는 개방행사는 '4대강 새물결'이라는 주제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개방 행사 한달여만에 경북 김천 상주보가 균열로 인해 물이 새는 누수현상이 발견된 지 일주일도 안돼 낙동강사업 30공구 구미보(포스코건설 시공)마저 균열과 누수, 바닥의 돌망태가 유실됐다.

그 현장을 대구경북환경운동연합이 사진을 공개했다.

아래 사진은 상주보 벽면에 물이 새어 나와 흐르고 있는 장면이다. 작은 틈이라도 물은 파고들어 틈을 키워 구멍을 내는 물의 특성상 안전진단이 시급하다. 댐 규모가 일반 댐보다는 작아 비교하기 어렵지만 만의 하나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대표적인 댐 붕괴사고는 1975년 8월 중국 허난성에 Ban qiao 댐과 Shi man tan  댐 붕괴사고가 있었다. 두개 댐의 붕괴로 23만여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질병이나 식중독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대 참사로 기록됐다.

참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온갖 비리와 부실공사, '빨리빨리' 속도전에 겨울에도 상주보는 공사가 강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해 겨울 상주보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문제의 누수가 발생한 곳을 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