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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부채 '최대',,부동산 회복에 주담대 17조 ↑
2023년 11월 21일 (화) 13:35:58 | 수정시간 : 2023-11-21 13:37:51 경제산업부 press1@news-plus.co.kr

올해 3분기(7∼9월) 전체 가계부채가 2분기보다 14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부동산 경기 회복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7조원 이상 급증하고 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 규모도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2분기 말(3월 말·1,861조3,000억원) 대비 0.8%(14조3,000억원) 많았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말(1,871조1,000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합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3조6,0000억원)와 올해 1분기(-14조4,000억원) 연속 감소하다 세 분기 만인 2분기(+8조2,000억원) 반등한 뒤 3분기에 다시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759조1,000억원으로 2분기 말(1,747조4,000억원)보다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역시 잔액이 종전 기록인 작년 2분기(1.757조1,000억원)를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49조1,000억원) 17조3,000억원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다. 증가 폭도 2분기(14조1,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10조원)은 5조5,000억원 줄어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0조원 증가했고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4조8,000억원 줄었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6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6조5,000억원 불었다.

3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116조6,000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2조8,000억원) 위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3조3,000원)와 2분기(-5,000억원) 연속 감소한 뒤 세 분기만의 반등으로 여행·여가 수요가 늘면서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커졌다.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2분기 11조7,000억원에서 3분기 6조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3분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의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주택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판매신용도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가계 신용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주택시장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는데, 향후 가계신용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의 효과도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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