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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또 한 고비 넘어.. 노조 반대 설득 과제 국가자산 손실 결함
2023년 11월 02일 (목) 16:28:14 | 수정시간 : 2023-11-02 16:36:16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 결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또 한 고비를 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조치안의 골자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합병을 위한 작업도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건은 오전 7시30분 경 부터 약 4시간가량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시정조치안의 동의 여부를묻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고,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사내이사인 원유석 대표를 비롯해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사내이사였던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출석하지 않았다.

원유석 대표와 사외이사 2명이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 측은 화물사업 매각안이 부결될 경우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EU 집행위의 승인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결국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권한 사외이사 1명은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오다 가결로 분위기가 기울자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이번 결정으로 EU집행위가 우려한 유럽노선 경쟁제한 우려로 지연된 결합승인 심사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14개 유럽노선 중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4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이 거론돼 왔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날 EU 집행위에 앞서 거론돼온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시정조치안을 결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시정조치안을 제출한다고 해서 EU 집행위의가 이를 즉각 승인한다는 뜻은 아니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EU 집행위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끌어내기 위한 가능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시정조치안에는 우선 기업결합을 한 뒤 내년 중 화물사업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등 다른 항공사에 매각해 경쟁 제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과제도 남아있다.

노조의 반발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합병 추진에서 제기된 슬롯 포기가 불가피해 국가자산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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