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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물려주지 않는다더니' 장녀 '경영수업?',, 퀄컴이 하청업체? 삼성은 '갑 '인식 드러내
2023년 10월 31일 (화) 10:00:29 [조회수 : 556] | 수정시간 : 2023-11-02 22:50:22 경제산업부 press1@news-plus.co.kr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리겠습니다.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2020년 5월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정농단 2심 재판 중이던 2020년 5월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며 내놓은 약속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발언에 재계에서는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대국민 약속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당시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경영권 승계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랬던 이 회장이 딸에게 경영 수업을 시키려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인 이원주 씨(영문 이름 'Madison Lee')는 올 여름무렵 삼성과 밀접한 협력관계인 미국의 퀄컴사에 인턴으로 선발돼 입사한 것. 

이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본사에 사무실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미 서부의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유학생활을 해온 원주 씨는 세계적인 정보통신(IT) 업체인 퀄컴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원주씨가 경영수업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경영권 4세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말 이씨의 퀄컴 인턴 입사 소식이 한 매체에 게재됐다가 삭제됐다. 다음달 분식회계 사건 재판 결심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녀 경영수업 관련 기사가 부담이 된 것이란 해석이다. 

하지만 삼성의 방어도 수포로 돌아갔다. 자기 표현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최근 근황이 다시 전해졌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이씨는 근황을 알리는 사진이 X(옛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씨가 협력관계의 업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났다. 퀄컴을 삼성전자의 하청업체 정도로 여기고 있어 재벌가 4세의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씨는 "이제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 사용 중이며 아빠 회사 하청업체 중에 퀄컴이라는 적당한 회사에서 인턴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한 사용자는 "재드래곤 따님의 근황 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29일 "재벌3세"라는 제목으로 리트윗됐다.

재드레곤 따님의 근황 사진은 조회수 3만을 기록하며 리트윗 46회, 좋아요 176회를 나타내며 댓글도 14개가 달렸다. 

이씨가 갤럭시를 사용한다고 밝혔지만 이씨가 '업무 및 공개용'은 갤럭시를, 개인용 및 비공개용은 아이폰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SNS에서 투표도 진행됐다. 아이폰을 병행해 사용을 할 것이란 의견이 87%에 달했다.

이씨는 퀄컴을 하청업체라고 표현했다. 재벌총수 자녀로 '갑질'이라는 인식이 몸에 배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X(트위터)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하청이자 발주처이며 경쟁사인 회사" "퀄컴 인턴? 하청 아닌 하청"아빠가 성질내길래 아빠차 트렁크에서 하나 갖고 나옴" "몰래 아이폰 쓰지 않을까요" "왜 갑부자식들은 미남 미녀가 멸종한 것일까 쟤는 지 애비가 이재용 아니었다면 지방대 입학이나 가능했을까 이재용 성격도 안좋다고 봐야 한다" "아빠회사 하청업체요? 퀄컴이, 어이가 없네, 삼성전자 엑시노스 망해서 퀄컴 스냅드래곤 쓰는건데 하청업체? 반대로 퀄컴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한테 맡기는거니 삼성이 하청이 아닌지"라고 했다.

다만 일부는 "부티난다. 부럽다"고 하기도 했고 이씨의 의상에 대해 "퀄컴은 복장이 참 자유롭군요" "다음생은 저분 아들로 태어나고 싶군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이 아이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이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퀄컴은 1985년 설립된 글로벌 무선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팹리스 기업으로, 최근에는 모바일 AP(중앙처리장치) 업체로 지위를 굳혔다. 

특히 퀄컴은 삼성에 설계와 파운드리 생산, 삼성 갤럭시 납품 등 발주자이면서 구매자인 관계로 밀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재계에서는  안팎에선 이 씨가 삼성의 핵심 파트너사인 퀄컴에서 삼성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파운드리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실전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경영권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달 17일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삼바 분식회계와 관련 장구한 지연재판 끝에 1심  심리를 종결하고 검찰이 형량 구형이 진행되고 내년 1월 쯤 법원의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는 2심 법원이 이례적으로 준법위원회 설치 등 이재용 회장에게 당부 사항이 있었고 이 회장도 형량 반영을 위해 노조 인정, 경영승계 중단, 준법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장녀가 경영수업으로 해석될 수 있는 퀄컴 인턴 취업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의 자녀 경영승계 중단 의지를 의심받는 일이 발생하면서 앞선 국정농단 2심 법원 재판장과 이 회장의 대국민 사과 및 약속이 국민을 기망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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