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7일 20대 A씨를 중상해·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쯤 중구 보수파출소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 3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려 한 여성을 뒤에서 끌어 안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였고 피해자들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60대 B씨는 부산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지인들과 저녁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B씨는 A씨에게 턱을 가격당해 넘어지면서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두 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의식불명이다.

B씨의 가족은 국제신문에 "병원으로부터 전두엽이 손상됐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