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정부가 요구해 온 노동조합 회계 공시제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연 뒤 '회계 공시 결정'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 방침과 결정에 따라 투쟁해온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결정은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노총이 회계 공시를 결정한 상황에서 민주노총만 반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노동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