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권 광역전철망 사업인 서울-춘천 준고속전철의 요금이 1만원을 넘게 책정돼 춘천지역 시민들이 요금부담과 관광객감소를 우려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24일 ITX의 철도운임 상한 적용 원가를 ㎞당 108.02원으로 책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이는 고속철도(KTX) ㎞당 요금 164.41원과 새마을호 96.36원의 중간굼액이다.<

강원 춘천~서울 용산 간 거리가 98㎞인 점을 감안하면 ITX의 편도 요금은 1만원이 넘는아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 운임은 상한액을 정한 것이어서 향후 조정과정에서 이보다 낮은 9000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춘천시의회와 춘천 경실련 등 12개 기관·단체로 이뤄진 춘천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가 운임 산출 근거를 밝히라며 정보공개청구를 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과도한 요금으로 인해 주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뿐 아니라 춘천 방문객이 예상보다 줄어드는 등 준고속열차의 개통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