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내에 남한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는 몸에 착붙는 스키니진과 머리염색한 여성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23일 소식지에서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선방송인 제3방송이나 인민반 강연을 통해 평양시내 젊은 여성들이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바지를 입고 머리에 갈색 염색을 하고 다니다 단속됐다"고 교양했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류경1동에서는 젊은 여성이 아랫몸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바지와 검은 안경(선그라스)을 끼고 다니다 보안원에 적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평양시 대성구역에서는 한 여성이 몸매가 드러나는 바지에 외국 글자가 새겨진 옷을 입고 다니다가 보안원에 적발되자 외국인이라고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다른 여성들보다 더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