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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조원대 '3세대 고속철도' 입찰 방해 SR 관계자 입건
2023년 10월 17일 (화) 14:42:53 [조회수 : 336] | 수정시간 : 2023-10-17 15:38:18 조준천 jccho@news-plus.co.kr

1조원대의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와 관련해 에스알(SR) 소속 관계자가 입찰 비리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R은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함께 수서고속철도의 운영하는 양대 고속철도 회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입찰비리 사건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3명을 입건했다.

1명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이며, 나머지 2명은 사업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허 의원실은 설명했다.

SR은 올해 4월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 및 유지보수서비스 입찰의 개찰 결과 현대로템이 낙찰예정자로 선정했다. 당시 철도업계에서는 현대로템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이 탈락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따냈다.

현재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현대로템이 경쟁사인 우진산전을 제치고 낙찰되는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레일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SR은 1조원 규모인 3세대 고속열차 도입·유지보수 사업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는데 선정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제기됐다. 당시 관련 업계에서는 입찰을 앞둔 시점에 평가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SR의 기술평가 점수표에 따르면, 당시 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각각 20.0, 19.685로 0.3점가량 차이 나는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비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은 67.80점을 받아 64.51점을 받은 우진산전을 3.3점가량 크게 따돌리며 사업을 따냈다. 이 평가에서 SR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은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유출했는지 여부 등에 경찰의 수사력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SR은 "현재까지 A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허 의원실에 전했다.

허 의원은 "1조원대 사업 입찰에 대해 준시장형 공기업인 SR과 대기업인 현대로템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SR과 현대로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데 이어 8월 양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월 현재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현대로템이 경쟁사인 우진산전을 제치고 낙찰되는 과정에 석연치 않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비슷한 시기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따냈다.

업계에서는 SR 입찰 비리 의혹이 코레일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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