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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LH 아파트 3년 전 '붕괴위험' 경고 받았다
2023년 10월 15일 (일) 17:11:38 | 수정시간 : 2023-10-15 22:00:58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주거동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가 이미 3년 전에 지하주차장 붕괴 위험을 경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착공 전부터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의 시공 절차와 안전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경고가 있었던 만큼 발주청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안전관리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인천검단AA13-2BL 공동주택 건설사업의 '설계안전 검토 보고서에 대한 검토 의견'을 2020년 9월 LH에 보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지난 2020년 9월 작성한 검토 의견에는 지하주차장 슬라브(두께 450mm∼300mm) 콘크리트 타설 및 작업 중 무너짐 위험 요소가 도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리원은 이어 '무량판 구조 시공 절차 수립 및 안전성 검토 확인'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3년 전에 이미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붕괴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LH는 강관 동바리 추가 설치를 무너짐 위험 대책으로 내놨다.

LH는 "강관 동바리(지지대) 설치 위치를 추가 반영했으며, 시공 단계 설치 위치에 따른 구조 검토를 실시하고, 시공 상세 도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는 검토 의견 조치 결과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 202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검단 아파트는 완공을 두 달 앞둔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맞았다.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붕괴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설계·시공 단계에서의 ▲전단보강근(철근) 누락, 지하주차장 위에 조경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흙 쌓기, ▲콘크리트 강도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지적한 '무량판 구조 시공 안전성 확보' 문제는 사고의 간접적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허종식 의원은 "LH는 국민 주거 생활 향상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단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무량판 구조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설계 기준과 표준 시방서가 미흡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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