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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사자 '바람이' 동물원 점검서 70여차례 '문제없음' 판단
2023년 10월 15일 (일) 17:00:24 | 수정시간 : 2023-10-15 17:00:41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갈비 사자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던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대해 당국 점검에서 101차례 점검실시에서 70차례 이상 특이사항 없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제가 있다는 점검 결과는 24차례 불과했다.

당국의 100여차례 점검에서 24차례, 대체로 일지 미작성 등 가벼운 사항만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관할 지자체는 2019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부경동물원에 대해 총 101번 점검했다.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거나(70건), 동물원 운영이 적정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된 경우(4건)와 동물원 문이 닫혀 점검하지 못한 경우(3건)가 77차례였고 '지적사항'이 있는 경우는 24차례에 불과했다.

지적사항을 보면 2020년까지는 '소독일지 등 일지를 미작성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계획'이 현행화돼있지 않은 등 경미한 내용이었다.

이후 2021년 10월 점검 때 '동물원 경영이 악화해 관리가 미흡하다'라는 지적이 나왔고 작년 8월에는 '동물 질병·안전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됐다.

바람이를 비롯해 부경동물원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올해 6월이고 바람이는 7월 구조되기까지 당국은 2년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올해 수의사를 통해 진행한 5차례 부경동물원 동물 건강검진 기록을 보면 1~6월엔 맹수류에 대해 '노령으로 야윈 것을 빼고는 정상'이라던가 '노령을 고려하면 건강'이라는 등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7월엔 맹수들이 힘이 없고 탈수·탈진 증상을 보이는 것이 진단됐고 검진을 한 수의사는 "사육장 환기가 안 되는 데다가 너무 무더워 탈진과 열사병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별도로 낙동강유역환경청도 올해 3차례 부경동물원을 점검했다.

환경청은 올해 2월 점검 땐 '특이사항이 없다'라고 했다가 불과 넉 달 뒤인 6월에는 사육동물 관리기준을 위반했다며 개선을 명령했다.

최근 환경부는 동물원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면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동물 생태 특성에 맞는 서식 환경 제공을 규정한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이 12월 14일 시행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설명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원 동물들이 있음에도 환경부 등 관리·감독에 책임 있는 기관들이 공론화되기 전까지 '늑장대응'과 '사안덮기'에 급급했다"라면서 "동물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전수조사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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