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원산지표시와 식육중량당 가격표시제를 위반한 한우 취급음식점 21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17일부터 26일까지 한우취급 음식점 100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 결과 원산지분야 위반 13곳과 식육 중량표시 위반 8곳으로 총 2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1(월) 밝혔다.

원산지 위반내역은 거짓표시 7곳과 미표시 4곳, 표시방법 위반이 2곳으로 총 13곳(13%)이었다.

식육 중량당 가격표시제 위반은 식육중량 미달 제공 업소 5곳, 중량당 가격표시 미이행 3곳으로 총 8곳(8%)이었다.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업소는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국가명을 혼동표시한 2곳,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1곳, 비한우를 '국내산 한우'로 표시한 업소가 5곳으로 나타났다.

또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미표시한 2곳과 쌀.배추김치 원산지 미표시 2곳이 있었고, 수입산 쇠고기의 경우 원산지 국가명을 잘 보이게 표시하여야 하나 글자크기가 작거나 '수입'으로만 표시하여 표시방법을 위반된 업소가 2곳이었다.
 
<판매중인 한우쇠고기 152건 수거, 유전자 검사결과 6건‘비한우’판명>

이번 점검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공무원과 시민명예감시원이 손님으로 가장한 Mystery Shopping방식의 암행단속을 하여 음식점에서 직접 한우메뉴를 주문 후 제공된 한우의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쇠고기를 수거하여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식육 실량검사도 병행했다.
 
한우 유전자 검사를 위한 생갈비, 등심, 차돌박이 등 시료 152건을 수거하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정을 의뢰한 결과 6건(4%)이 ‘비한우’로 판명되어 ‘한우’로 둔갑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식육의 실량검사 결과 중량표시보다 20%이상 미달되게 제공할 경우 소비자 기만행위로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데, 4곳은 1인분 기준으로 20~25%, 1곳은 38%가 부족해 총 5곳(5%)을 식육중량 미달 제공 위반으로 적발했다.
 
한편, 10~20%를 부족하게 제공하는 업소도 16곳으로 나타나 실제 소비자들이 식육중량 관련 불신이 초래되고 있으므로 처분 대상 범위를 20%이상에서 10%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식품위생법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을 위하여 법령개정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적발된 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하고 원산지 거짓표시는 고발하고 미표시. 중량표시 위반업소는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