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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차남 유혁기 강제 송환
2023년 08월 04일 (금) 19:17:02 | 수정시간 : 2023-08-04 19:29:1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50)씨가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인천지검은 4일 유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체포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유씨의 횡령 혐의는 55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 호송팀은 전날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유씨를 넘겨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유씨는 입국장에 들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도피했다고 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단 하루도 도망 다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고 묻자 "저는 그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당시 검찰은 유씨가 아버지인 유 전 회장에 이어 계열사 경영을 주도한 사실상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했다.

이후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귀국하지 않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유씨는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해외 도피한 4명 중 국내로 송환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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