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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광주 화정아이파크 일부 층 처음부터 철거대상서 제외,,,주민들 "뒤통수 맞았다"
2023년 07월 13일 (목) 17:46:36 [조회수 : 2286] | 수정시간 : 2023-07-13 22:42:15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현대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8개 동 전체를 모두 철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과 달리 처음부터 일부 층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나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산은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공사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체 계획 설명회를 열고 해체 일정과 공법, 안전·환경 관리 계획, 현장 관리 목표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5월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고가 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지난해 1월 건물 외벽이 붕괴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내렸다.

설명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러 나온 호명기 현산 A1추진단장은 해체 범위를 묻는 입주 예정자들의 질문에 "원래부터 해체계획서상 상가 등은 (해체범위에서) 제외됐다"고 답했다.

그는 "의사소통의 부족이라고 하기에는 이번 일은 너무 큰 문제다"며 "전동 해체는 입주 예정자와의 약속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고 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산 측은 사과했지만 입주예정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설명회는 결국 무산됐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사옥에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과 영업정지, 건설면허 취소 요구가 거세지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정아이파크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아이파크를 새로 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회장의 발표는 물론 당시 상황 모면을 위해 내놓은 것이란 의심이 적지 않았다.  

현산은 지난 11일 언론을 대상으로 연 해체 관련 설명회에서  철거 대상을 '8개 동 지상 주거 부분'이라고 한정해 발표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접한 입주 예정자들은 이날 지상부 전면(1층~최고층) 철거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한마디 협의도 없이 상가·근린시설을 철거에서 제외한 현산 측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해체계획서를 승인한 광주 서구청을 질타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입주 예정자는 "우리들이 요구한 지상층 전면 철거는 현산에서도 약속한 내용이다"며 "인제야 일부 층은 철거하지 않겠다고 하니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고 반발했다.

또 "주민들의 편의·복지를 담당하는 서구청이 이런 내용의 해체계획서를 승인한 것도 문제다"며 "해체 범위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지상층 모두를 철거할지, 현산의 당초 계획처럼 상가 층은 남겨둘 것인지 2주 안에 결정해서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서구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상가 층은 해체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현산으로부터 입주 예정자와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라고 전해 들어 올해 3월23일 현산의 해체계획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지난 11일 설명회에서 14일부터 해체 작업을 개시해 2025년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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