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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 무장반란에 "국가 안정 번영 지지", 전략 협력 파트너 푸틴에 힘실어
2023년 06월 26일 (월) 15:38:00 | 수정시간 : 2023-06-26 16:14:07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무장 반란과 관련 중국은 러시아의 내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의 안정을 희망한다고 밝혀 현 지도부에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와 러시아 외교부는 바그너 그룹의 반란 직후 중국에서 외교부 차관급 회동을 갖고 소통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쌓아온 전력적 관계의 일환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밤 홈페이지에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올린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의 내정"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신시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러시아가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고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원론적 입장으로만 볼 수 없는 것으로 시진핑 주석 입장에선 미국에 맞서는 전략협력 파트너인 푸틴 대통령 권좌가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 대러 비판과 대러시아 제재 참여를 거부해오고 있다.

시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힘'이 빠지거나 심지어 권좌에서 물러남으로써 러시아에서 친서방 세력이 힘을 얻는 상황은 중국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중국 외교부 입장 발표에 앞서 양국 외무부도 접촉했다.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영도 아래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끊임없이 심화하고 실무협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 부부장은 이어 "복잡하고 준엄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에 따라 제때 소통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가 안정되고 멀리 나아가도록 하고, 양국의 공동이익을 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덴코 차관은 "러·중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고, 양국의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 협력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의 호혜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마 부부장과 루덴코 차관은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수호하고 각국의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단결과 협력으로 SCO의 지속적이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

또 우크라이나 문제 등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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