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이 넘는 회사공금 횡령과 허위 공시 등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 전자상거래업체 사주와 대표(CEO)가 90억원대 세금계산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조광환 부장검사)는 14일 A사의 사주 이모(49)씨와 장모(56)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이씨가 경영하는 화장품업체가 A사에 화장품 96억원어치를 납품한 것처럼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장씨를 구속 기소하고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이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의 한 홈쇼핑업체와 맺기로 한 자산양수도계약도 결렬됐는데 이를 속이고 계약이 완료됐다고 허위 공시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이들의 횡령·배임 규모는 총 666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약 160회에 걸친 계좌 추적과 포렌식 분석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