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이틀째 상승해 3거래일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14일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인이 대량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6포인트(2.11%) 오른 1902.81로 장을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25.88포인트 오른 1889.33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1900선대에서 소폭 등락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의회는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고,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대신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신임 총리로 지명됐고 그리스에서도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립정부가 출범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외국인은 1305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고 기관은 25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45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8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와 기계, 화학, 종이목재, 건설 등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 전기전자(IT), 운송장비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가 4.52% 오른 것을 필두로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등도 2~4% 올랐다. 삼성전자는 1.31% 상승하며 9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6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6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