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채우겠다며 직을 고수해 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 감사 결과를 임의로 해석해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 언론공지가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왜곡해 언론에 알렸다며 사실과 다르고 왜곡과 언론공지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전 위원장과 감사원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감사원이 전 위원장 등에 대한 감사 결과가 감사위원 전원이 흠결없다고 결론내렸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현희 비리 의혹 불문 결정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에 '기관주의'를 게재할 것"이라며 전 위원장의 발표를 반박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전 위원장이 감사원의 의결 내용을 왜곡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감사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문자를 발송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