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특혜채용이 불거지면서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불명예 퇴진하며 부실에 빠져 헌정사 최대 위기에 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과 중앙선관위가 충돌하는 모습이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내세워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

그러나 독립성 헌법기관을 스스로 유지할 능력과 자질이 최악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헌법상 기관을 내세울 처지가 못된다는 지적이다.

독립기관을 철저하게 악용했다는 비판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선관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여기에 내부 비위가 드러나면서 감사원 자체적인 자정노력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여야는 전날 국정감사 실시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여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야당이 임명한 선관위원장임에도 야당조차 국정조사를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