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일 국회사무처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과 관련 국회사무처에 대해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 장관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무소속 서울시의회 김모 의원이 A씨를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다.

앞서 지난 4월 11일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민주당측 인사로 알려진 일반인 A씨를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달 7일 오후 자신을 민주당 측 인사라고 주장한 A씨가 서울 모처에서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해당 문서는 한 장관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들로 국회 인사청문회용으로 작성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A씨가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문서를 전달했다"며 "그런데 문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불법 자료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거쳐 증빙자료 등을 제출받아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자료유출의 원천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MBC 기자 임모씨의 주거지와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무차별적, 무분별하게 근거없는 일부 유투버를 중심으로 한 한 장관에 대한 비난공세가 도를 넘고 또 이를 보고 믿는 맹목적 친야 성향 구독자들에 의해 제어없이 경쟁적으로 영웅심리에 취해 확대재생산되는 가운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는 현실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