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만리장성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는 중국에 패했지만 남녀 복식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따내면서 한국 탁구에 청신호를 울렸다.

개인전 여자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1위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의 첸멍-왕이디 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먼저 두게임을 내주고 3번째 게임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게임을 내주며 3대0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모두 부상을 딛고 따낸 값진 은메달이어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도 결승에서 중국과 만나 분패하면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상수-조대성 조도 동메달을 땄다.

한국 탁구는 현정화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