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평 휴게소 목격 이후 잠적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41) 의원(무소속)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해명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안 의원은 25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과 통화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사람이 왜 자살하는 지 알 것 같다. 김 의원이 나름대로 굉장히 억울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발언이 김 의원의 극단적 선택을 시사하는 듯한 것으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전함으로써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가상화폐 거래자금을 주식을 팔아 마련한 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직자 재산공개목록에는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20만원만 현금인출했다고 밝혔지만 대선 직전 2억 5,0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민주당은 늑장을 부리다 뒤늦게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김 의원은 탈당하며 진상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후 '방어권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뒤 잠적했다. 자신의 가상화폐 거래 보유가 사법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치인이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개인의 방어권 준비를 하는데 국민의 혈세로 지원해야 하느냐며 방어권 준비는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해야 한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잇다. 

김 의원은 그동안 가상화폐 의혹이 제기된 후 김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언론기자회견을 피해와 국민의 알권리를 회피해왔다.

사적으로 가까운 유투브에 출연한 것이 전부다. 정치인이 언론의 비판감시 견제를 피한 채 가까운 몇몇 의원을 통해 근황을 전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미 공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못할 바에는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청년 정치의 실패를 더이상 보여줘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모습이 목격된 이후 국회 등원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빗썸에서 거래내역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