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해자 지원 시민단체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이 피해자 배상금의 20%를 지급받기로 약정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정부안을 수용해 받은 2억5000만원 중 5000만원을 달라고 실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11년 전 피해자 5명과 약정을맺어 정부안을 수용하고 피해변제금을 받는 피해자에게도 변제금액의 20%를 지급하려고 요구할 가능성이예상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런데 이 단체는 정부로부터 변제금을 받은 피해자에게 실제로 금액을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에 따르면 법률대리인은 지난 5월1일자로 '약정 이행 요청 서한'을 피해자에게 보냈다. 법률대리인은 서한애서 "배상금 2억 5,000만원의 20%인 5,000만원을 지급해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10월 피해자 A씨가 작성한 약정서에 따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발신자는 소송대리인 000 변호사 명의였다.

2012년 10월 당시 해당 시민단체는 피해자들이 일본 최고법원에서 패소한 직후 국내 법원 소송을 추진키로 하면서 단체와 연계된 민변의 공익변호사를 붙여 배상금을 받을 경우 20%를 교부한다고 약정했다. 명목은 공익활동을 내세웠다. 

앞서 정부는 강제징용피해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설득, 이해시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제3자 변제안은 2018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1965년 한일청구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 제3자 변제안을 해법으로 으로 변호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피해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러자 법률 대리인은 정부에서 수령한 피해자에게 서신을 보냈다. 심지어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약정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정부가 제3자변제 방식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윤석열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미쓰비씨 중공업 피해자 5명과 재판통해 배상을 받으면 20%를 내라는 내용의 약정서를 맺었다. 피해자 5명이 광주지방법원에 소송을내기 하루 전이다. 

이 단체의 이사장은 오마이뉴스 광주전남 주재기자 출신인 이국언 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