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대출 규제 속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1∼3월)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14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 잠정통계에 따르면 1·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53조 9,000억 원으로 전기대비 13조 7,000억 원(0.7%)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9조 원(0.5%) 감소한 것이다. 또 전년동기대비 가계 빚이 감소한 건 2002년 통계 편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가계대출 감소폭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739조 5,000억 원으로 전기대비 10조 3,000억 원(0.6%) 줄어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기존 최대폭 감소였던 직전분기(7조원) 감소 폭을 크게 넘어섰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6조 8,000억 원(1.0%) 줄어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