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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동포 첫 만남 "한일관계 개선과 과거문제 해결 의지"
윤 "동포가 슬픔 고통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 못해 깊은 사과,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 하며 입게된 피해 때문에 슬픔과 고통 더 극심할 것"
2023년 05월 20일 (토) 16:27:23 [조회수 : 2121] | 수정시간 : 2023-05-20 19:10:01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이다.

일본에 끌려가 원폭 피해로 목숨을 잃고 숨진 수많은 동포들과 재앙을 딛고 생명을 유지한 원폭 피해동포들이 고국의 대통령을 만나기까지 78년이 걸렸다. 원폭 피해자들은 3만명 넘게 숨졌지만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할 때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미안함을 나타냈다.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의 미래의 문을 열되 과거의 문도 닫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물론 식민지배국인 일본 정상과 함께 한.일 정상 공동 참배는 이번이 사상 최초이다. 

대통령실은 물론 여권 안팎에서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의 신호로 읽힌다는 게 시각이 나오고 있다. 

권양백 위령비이설위원회 전 위원장은 "저도 피폭자이고 해서 앞으로 원폭 위령비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지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제기된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로 끌려온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19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발했다.

출국에는 여당과 대통령실 인사들이 배웅을 나왔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일본 측 인사들이 마중을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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