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의혹 조사설이 제기된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준호(중국 산둥 타이산)가 승부 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의 측근인 에이전트는 지난 15일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에이전트는 이어 "16일 오전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인데,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내용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할 거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뇌물 혐의에 대해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 타이산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