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튀르키예) 대통령의 집권 연장 여부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가 14일 실시됐다.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집권하며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인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정권교체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에르도안과 클르츠다로을루 두 명이 각각 4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고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소폭 앞서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어서 대선 결과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최장 2033년까지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열게 되지만,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승리할 경우 의회 민주주의를 복구하고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대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