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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신, 前 연인 에세이 출판금지 소송 일부 승소 "사생활 내용 삭제해야"
2023년 05월 04일 (목) 08:28:39 [조회수 : 1356] | 수정시간 : 2023-05-04 08:29:0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배우 백윤식 / 사진 = SBS뉴스

배우 백윤식(76)이 옛 연인 A씨가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서보민)는 백씨가 A씨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발행, 인쇄, 광고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 배포된 서적은 회수해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지상파 방송 기자인 A씨는 2013년 서른 살 연상의 백윤식과 교제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A씨는 같은 달 27일 백씨에 대해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틀 뒤인 29일에는 한 매체를 통해 백씨가 20년간 사귄 다른 사람이 있으며 백씨의 집에 갔다가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려는 아들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백씨의 아들인 배우 백도빈, 백서빈씨는 “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며 “A씨가 만취 상태로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 이 모든 사실은 A씨의 동의 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폐쇄회로(CC)TV 등에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윤식은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공판을 앞두고 A씨가 사과하면서 두 사람간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A씨가 지난해 백윤식과의 만남부터 결별 과정 등 내밀한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하면서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A씨는 이 책에 백씨와의 첫날밤, 결혼 결심, 임신 계획 등 민감한 사생활 내용을 담았다. 

백윤식 측은 A씨가 2013년 자신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작성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합의서를 위반해 책을 출간했다고 주장하며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4월 백윤식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백윤식에)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A씨 책을 펴낸 출판사 측은 이날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1심 선고 전 백씨와 A씨 측 합의를 시도했지만 조정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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