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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GS건설 시공 아파트 주차장 ‘폭삭’..레미콘 불량 가능성 제기, GS ‘레미콘 보다 '설계' 문제"
2023년 05월 03일 (수) 17:24:08 [조회수 : 4820] | 수정시간 : 2023-05-04 08:04:02 경제산업부/기동취재본부 press1@news-plus.co.kr

준공을 다섯달 앞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구조물 붕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이 GS건설 시공 현장에 대한 부실 시공 가능성이 제기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 관계 당국에는 해당 건설사에 대한 안전관리와 이에 따른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브랜드만 고급화 하면서 가격을 높이고 실질적인 품질은 3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원자재 대란이 발생하면서 시멘트 수급 부족으로 레미콘 타설에 들어간 레미콘 배합에 시멘트 강도가 낮아졌음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도권 상당수 공사현장에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레미콘업체 관계자가 2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이번 사고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전날(2일) 현장을 찾아 "국토교통부와 건설사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가장 안전이 지켜져야 할 공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처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과 안전 진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장 방문 일정에 맞춰 '주차장 붕괴 웬 말이냐. 무서워서 못 살겠다'라거나 '눈떠보니 무너진 앞마당, 이유 없는 붕괴 없다'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지점과 아파트 등 전체 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며"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사고가 나 더욱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함께 불법 하도급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년 가까이 된 슬라브가 외부 충격도 없이 무너진 것은 심각한 공사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천시 관내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에 시멘트 수급 부족으로 레미콘이 시멘트 배합 비율 불량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의 상당수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업자가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레미콘 수급 부족과 불량 제품 공급이 구조적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LH공사는 관급자재인 만큼 불량 제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며 불량 레미콘 타설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설계나 구조의 문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사 책임 제기가 커질 것을 우려해 부실 시공 가능성 보다 설계나 구조상 안전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여서 향후 당국과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 논쟁도 예상된다. 부실 시공으로 드러날 경우 관급공사 입찰에서 감점돼 입찰 자격에 불이익이 따른다.

현재 인천에서 GS건설이 맡고 있는 사업장은 이번 사고 현장을 포함해 공동주택 4곳, 토목 1곳 등 모두 5곳에 이른다.

인천시는 이와는 별도로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의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 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지붕 구조물은 콘크리트를 부어서 평평한 형태로 만든 슬래브로 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 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총 964세대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했다. 올해 10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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