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외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보존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문화재청 한국 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포함돼야 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 동안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 위원간 긴밀한 정보교류 및 협조체계를 구축,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제주의 해녀문화는 기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목록과 비교했을 때 전통방식의 물질 기술과 지식, 제주여성 공동체의 정체성 구축을 비롯한 사회적 유대 관계 강화 및 해양 생태적 기여 등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제안서를 작성한 후 7일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 논의를 거쳐 11일까지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제출된 종목 중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를 거쳐 국가목록 등재 대상 종목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문화재위원회는 국가목록 종목 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대상종목 선정, 등재신청서 작성 후 유네스코 사무국 제출 등의 과정을 거쳐 2014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되면 제주는 세계자연 유산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독보적 존재로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