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며 쿠팡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0일 노동계와 쿠팡측에 따르면 건설노동자 20여 명은 18일 광주 평동국가산업단지 내 쿠팡 광주물류2센터 신축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임금체불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쿠팡은 현장을 책임지는 시행사로써 임금체불 해결에 직접 나서라"며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와 도급사가 6억9,400만원 상당의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0여 명의 건설노동자가 60일 이상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임금체불이 해결되는 그 순간까지 현장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평동 3차 산단에 조성 중인 쿠팡물류3센터는 총공사비 1,120억원에 연면적 16만8천㎡,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