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깨트린 60대 남성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범행했다"며 "방법이 매우 위험했고, 쇠구슬에 주민이 맞았다면 중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저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께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10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이날 A씨의 결심 공판 후 보석 심문을 별도로 진행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31층 자택에서 철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