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숨고르기 끝에 미미한 반등세를 장을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와 호재소식에 따라 크게 출렁였던 증시는 최근들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1900선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39포인트(0.23%) 오른 1907.53으로, 코스닥은 2.30포인트(0.45%) 오른 509.41로 마감됐다.

전날 다우지수가 상승마감 소식에 코스피는 1920선대로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약보합권에 1910선대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오후장들어 하락으로 반전됐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했다는 소식도 크게 호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 장중반에 모 그룹 회장 사망설이 나돌면서 잠시 증시를 흔든 것. 이후 지수방어 심리가 생기면서 장 마감무렵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옵션만기일(10일)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 짙었다. 투자주체별로 투신권(2008억원 순매도)을 주축으로 한 기관이 279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84억원, 개인은 60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621억원, 비차익거래가 1377억원의 순매수했다.

안철수연구소는 7300원 오른 8만2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1.55%), POSCO(0.79%), 현대모비스(1.08%), 현대중공업(0.53), 신한지주(0.36) SK이노베이션(0.85), SK텔레콤(0.99) 등이 올랐다. 유상증자로 폭락했던 LG그룹 주 중 LG화학(0.55), LG(0.33)가 모처럼 몰랐다. 이날 한진중공업은 노사협상 타결소식에 13% 넘게 올랐다.

LG전자(-1.25), 기아차(-0.80), 현대차(-0.63)KB금융(-0.60)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0.96), 반도체및장비(1.24), 조선(0.87), 철강(0.82) 은행(0.30)과 생명보험 섬유의류, 가구, 건설, 무선통신이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달러 하락한 1117원, 엔화환율(100엔당)은 3.70엔 오른 1437.95원을 기록했고 유로달러가 1.30달러 하락한 1540.1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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