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13일 발사했다고 한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으로 사거리 중거리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이고 올해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 등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단행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남측 지역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으로 보이는 타격 대상물로 보이는 목표물을 가리키며 작전 지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발사는 김일성 주석 탄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날이자 김정은 총비서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에 이뤄졌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미사일이 일본 영역 내로 낙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