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장실 인테리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실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시민들의 '메모' 때문이다.

8일 인터넷포털 다음과 SNS 등에서는 박 시장의 시장실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 시장은 집무실 한쪽 벽면을 서울시민들의 메모로 가득 채웠다. 메모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운동을 하던 당시 시민들이 바라는 점이 담겨져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박원순에게 바란다'는 문구가 쓰인 벽면 오른쪽 전체가 깨알같은 글씨가 적혀있는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도배돼 있다.

시장실을 직접 도배하고 왔다는 한 누리꾼은 "삭막한 시장실 한쪽 벽을 시민의 소리로 채우고 왔다. 기뻐하는 원순씨(박원순 서울시장)를 보니 좋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진 시장실 인테리어가 알려지자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한 직장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의 메모로 도배된 시장실 벽면을 보니 늘 귀 기울여 듣겠다는 서울시장의 다짐으로 보여 안심이 된다"면서 "늘 서울시민의 바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한 한 네티즌은 "시장실이라면 잘 꾸며지고 호화스러운 인테리어를 생각했는데 의외였고 어떤 벽면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