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겸 배우인 남규리하면 검색포털에서는 가슴노출이 가장 먼저 떠오르다. 가수로서 이미지보다는 노출. 글래머라는 다소 식상하고 천박한 이미지로 비쳐져왔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신비감 넘치는 이미지로 변신했다.

가슴노출 검색 상위를 차지했던 남규리가 이번에는 흰색 타이즈 복장의 티저영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8일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전격 공개된 남성 6인조 밴드 레드애플의 티저영상에는 남규리가 사이보그 스타일의 전신 타이즈 복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0초의 짧은 영상 속에서 남규리는 하얀색의 전신타이즈를 입고 마네킹같은 몸매를 뽐냈다.
몸에 쫙 달라붙는 타이즈는 그동안 볼륨감과 허리선은 물론 팬티라인까지 그대로 드러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평소 인형 같은 외모로 누리꾼의 환호를 받고 있는 남규리는 이번 영상에서 이전의 글래머 섹시이미지에서 벗어나 신비로운 사이보그 소녀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돼 남규리를 괴롭혔던 문제의 장면.  이 사진은 남규리의 연관검색어 '노출'로 유포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TV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선 남규리의 모습에 언론사 취재진의 카메라는 가슴에 포커스를 맞춰졌다.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남규리. 카메라 플래쉬는 이날도 어김없이 남규리의 가슴에 맞춰졌다.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남규리. 카메라 플래쉬는 이날도 어김없이 남규리의 가슴에 맞춰져 착시 드레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를 아끼는 네티즌팬 가운데서는 가수로서보다는 배우로서 성공하길 빈다는 반응에서부터 남규리니까 (전신타이즈가) 가능하다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그동안 축적돼온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다.

그에 대한 이미지는 카메라 플래쉬와 함께 형성돼왔다. 각종 언론사의 카메라는 가슴에 포커스를 맞춰 경쟁적으로 셔터를 눌러대면서 그 사진을 보도해 남규리의 이미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노출 검색 상위에 오르며 심지어 합성 사진까지 등장할 만큼 그를 괴롭혔다.   

이 때문에 노출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억측도 제기됐다. 방송 공연 도중 실제 의상이 흘러내려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고 방송되자 이를 본 시청자들은 "고의냐, 실수냐"를 놓고 온갖 추측을 낳은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연예평론가는 "물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하는 연예인의 심리상 노출이 수반된 옷을 의도적으로 입기는 하지만 경쟁적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인터넷공간에서 너도나도 같은류의 기사를 방문객 증가를 기대한 매체들간 책임성없는 중계성 기사까지 겹치면서 한 배우의 이미지를 왜곡되어질 수 있다며 참된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남규리의 티저영상 속 모습은 팬들에게 또다른 신선함과 설레임을 주고 있고 새로운 이미지를 잉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