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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인부 절차서 '무죄',,검 34개 혐의 적용
2023년 04월 05일 (수) 21:26:20 [조회수 : 6096] | 수정시간 : 2023-04-05 23:46:13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첫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일반적인 중범죄 피고인과 다르게 수갑도 차지 않고 법원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안 머찬 판사 주재로 50여분간 진행된 기소인부절차에서 무죄라고 짧게 답하며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서 확인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입막음 3건, 관련 혐의는 34건으로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됐다. 이 중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혼외정사를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 등에게 입막음 용도의 돈을 건넸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스토미 대니얼스' 외에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맥두걸 이외에도 '또 다른 인물'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기소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맨해튼 검찰은 재판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 올린 '죽음과 파괴' 등의 메시지를 제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내년 이후 열릴 전망이다.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4일 법원에서 다시 검찰과 변호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혀 실제 재판은 내년 이후로 잡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재판 내년 1월 열어달라, 트럼프 변호인 내년 봄 열어달라

이날 검찰은 재판 개시 시점을 내년 1월로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은 내년 봄 이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공소기각과 재판지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이 재판부에 공소기각과 재판지 변경을 각각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소기각은 '뉴욕주가 경범죄로 규정한 기업 장부 조작과 연방범죄인 선거법 위반을 엮은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형사기소는 법률적으로 무리'라는 논리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다.

또 재판지 변경은 배심원단 구성시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맨해튼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법원을 맨해튼에서 스태튼 아일랜드로 바꿔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맨해튼은 일부 지역구에서 공화당 득표율이 1%밖에 나오지 않는 등 아주 편파적인 지역"이라며 "재판은 맨해튼 인근 지역 중 아주 공정하고 안전한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태튼 아일랜드는 뉴욕시

산하 5개 특별구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이다.

 성추문 재판 뜨끔했나? 법원 출석 뒤 귀가 후 연설 중 멜라니아만 이름 안 불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와 곧바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날 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복귀해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툥령은 이 연설에서 수사 당국을 비난하고 미국의 상황을 개탄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하면서 "가족과 함께 위대한 일을 해왔다"며 일일이 가족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멜라니아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연설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막내딸 티파니도 참석했다. 장녀 이방카와 막내아들 배런, 그리고 아내인 멜라니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숙소인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에서 나와 법원으로 가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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