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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석대교 건설 산넘어 산, 하남시 반대, 수석동 주민까지 반대 겹쳐
2023년 04월 03일 (월) 15:17:34 [조회수 : 1612] | 수정시간 : 2023-04-10 20:22:13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L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왕숙지구 개발을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한강 상류의 (가칭) 수석대교 건설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조속한 건설을 추진해 교통편의를 증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하남시는 교통불안이 폭증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LH와 국토교통부를 찾아 핵심 현안으로 거론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하남시는 용산 대통령실과 LH를 상대로 대안을 제시하며 수석대교 건설의 불합리성을 부각하면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2월 발표한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새로운 한강 교량인 연장 1.3㎞의 수석대교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0일 경기 하남시 주민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석대교 건설 발표 당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판교~퇴계원 구간 지하화 등 여건이 바뀌었다며 건설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수석대교는 구리암사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서 유일한 무료 도로여서 교통량이 몰려들어 선동 IC로 남양주의 교통량이 몰려 초.중학교의 안전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왕숙지구로 이어지는 수석동의 지방도 383호선과 접속하고, 남쪽으로는 올림대로(미사대로) 선동교차로와 연결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다산신도시가 들어서고 조만간 왕숙지구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서면서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사업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왕숙지구 개발이익 3,22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2024년 착공,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H는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이행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업은 행정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남시는 "2기 신도시인 미사지구 주민들도 서울 진출입에 어려움이 많은데 수석대교 건설로 남양주지역 차량까지 하남으로 넘어오면 미사지구 일대 올림픽대로의 교통체증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반대한다.

2020년 6월 수석대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2021년 10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왔고, 작년 2월엔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확정 고시되는 등 주변 교통 여건이 건설계획 발표 당시와 달라졌다는 것이다.

하남시는 이에 따라 수석대교 건설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대안도 제시했다.

하남시는 수석대교 건설 대신 수석대교 예정지에서 약 1.5㎞ 떨어진 강동대교를 좌우로 넓혀 확장하고 강동대교와 동일 선상의 한강 하부로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 구간을 건설하면 주변 교통량 분산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노선에 투입할 객차 편성을 6량에서 8량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남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도 하남시와 주민들의 건설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최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주민 총연합회와 간담회에서 "퇴계원~판교 지하도로 개설계획 등으로 주변 교통 여건이 바뀌었다"며 수석대교 건설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기 하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수석대교 선동IC 설치에 반대의 뜻을 밝히고 국토부와 대광위, LH 그리고 대통령실에 수석대교 건설안 폐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석대교가 왕숙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써 기능이 전무하다며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수석대교는 왕숙지구(2026년 최초 입주 예정)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계획된 만큼 서둘러 착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LH를 부지런히 오가며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건의하고 있다.

최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면담하고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2020년 12월 확정됐는데 수석대교 건설은 하남시의 협의 지연 등으로 답보 상태"라며 "수석대교 착공을 서둘러달라"고 요구했다.

주 시장은 지하철 9호선 연장과 올림픽대로·지방도 383호선·경춘북로 확장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3기 신도시의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수석대교의 차질 없는 신설이 필요하다고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현재 가시적인 성과는 얻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하남시는 수석대교 남단 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밀집해 청소년 교통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하남시 교육지원청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석대교는 도로 노선 지정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석동 주민들 역시 남양주시의 수석대교 건설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안팎으로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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