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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이어 뒷돈 요구까지.. 막장 향해가는 프로야구계
KIA 장정석 단장, 박동원 계약 조건으로 뒷돈 요구
2023년 03월 30일 (목) 08:33:38 [조회수 : 1175] | 수정시간 : 2023-03-30 10:20:24 임진환 iteco@news-plus.co.kr
   
KIA 장정석 단장(왼쪽)과 박동원이 지난해 10월1일 박동원의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있다. /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KBO리그에 또 한 번 놀라운 소식이 터졌다. 이번에는 ‘백 마진(Back margin)’ 파문이다. 장정석(50) 전 KIA 단장이 박동원(33·LG)을 상대로 뒷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양 측의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 이런 일이 벌어진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KIA로선 단순히 이 사건으로 국한된 일이 아니다. 앞으로 다소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지난 29일 KIA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장정석 단장을 전격 해임했다. 장정석 전 단장의 의도 혹은 논조는 중요하지 않다. 뒷돈 관련 발언은 공정, 정의가 생명인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KIA는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에 받았다. 사실 관계를 떠나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KIA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박동원을 데려왔다. 상대적으로 약한 포지션이기에 보강이 필요했고, 결정을 내렸다. 장기계약으로 눌러앉힐 생각까지 했다. 실제로 협상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성사 소식은 없었다. 시즌을 마친 후 박동원은 FA가 됐다. 여전히 KIA가 박동원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박동원은 KIA를 떠나 LG로 향했다. 4년 6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한편 박동원 측은 시즌 도중 연장계약 협상 때부터 장 전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KIA의 설명에 따르면 장 전 단장이 ‘농담조’로 그런 말을 했다. 그러나 박동원의 생각은 달랐다.

녹취 파일이 있었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문의했다. 장동철 사무총장은 “절대 농담이 아니다”고 했다. “계약과 관련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가 나왔다. 한 번이면 농담이지만, 두 번씩 들렸다. 절대 농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신임 단장 선임은 쉽지 않다. 물론 최준영 대표이사가 있고, 각 파트별 팀장이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볼 때 구단 업무가 돌아가는 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각종 굵직한 현안들을 챙기고 처리하는 과정에선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향후 FA 혹은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당장 급한 업무는 운영, 전략기획 파트에서 총괄하면 된다. 단, 향후 새 단장이 오더라도 전임 단장의 뒷돈 사태로 당분간 구단이 업계에서 다소 신뢰가 꺾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장 전 단장이 ‘진짜 박동원에게만 뒷돈을 요구했을까’라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퍼지는 상황이다.

KIA는 해당 논란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고자 단장 해임 후 사과문도 동시에 냈다. “개막을 앞두고 있는 KBO리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돼 리그 모든 구성원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 교육에 더욱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당장 2023-2024 FA 시장에서 김선빈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 내야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베테랑이라 반드시 잔류시켜야 한다. 장기적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보강도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터질 가능성이 보였지만, 정확한 건 정규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올해 KIA는 확실한 우승후보는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향후 우승까지 가기 위해 올 시즌을 충실히 보내야 할 팀이다. 이런 상황서 갑작스러운 단장의 공백이 너무 치명적이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졸지에 KBO리그는 WBC 참사, 서준원 미성년자 성범죄에 이어 세 번째 거대한 타격을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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