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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조현상 형제, 실적 악화 책임은 안지고 보수는 회사 1년 총 영업이익 25% 가져가
작년 영업이익 89% 감소, 상황 악화 불구 주머니 우선,,, 셀트리온 CEO 경영책임 따라 최저임금과 대비
2023년 03월 29일 (수) 09:20:18 [조회수 : 2740] | 수정시간 : 2023-03-30 13:01:21 경제산업부 press1@news-plus.co.kr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글로벌경기 침체 속에 영업실적이 악화된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형제에게 전체 영업이익의 1/4을 보수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상태가 어떻게 되든 상관 않고 오너 일가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효성이 지난 1년간 총 영업이익의 25%에 달하는 금액이 3명에게 지급돼 '황제 경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나오고 있다. 기업지배구조가 전근대적인 족벌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여를 포함해 72억 4,100만원을 근로소득으로 지급받았다. 조현상 부회장은 60억 3,400만원을, 조석래 명예회장은 30억 100만원을 수령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을 제외한 전체 임원(9명)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142억 1,600만원이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형제에게 지급된 금액은 132억 7,500만원으로 전체의 93.3%에 달한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회사업무에서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앉아서 보수 명목으로 30억원 넘게 챙겼다. 

오너 일가 외에 경영진은 이상운 부회장 20억원이었고 김규영 대표이사 6억 1,500만원, 김천수 부사장은 7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와 그 외 임원들과 비교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이사보수한도 300억원 의결

효성은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한도를 300억원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재계에서는 이 정도로 오너 일가를 위해 개인회사처럼 몰아주기하는 것은 재벌기업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효성은 지배주주에게는 과도한 보수를 책정한 반면 주주가치 제고와 환원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효성은 주주 권익을 위한 주주총회 투표제도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배제하고 서면투표제와 전자투표제는 미도입 상태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효성이 사실상 개인회사에 가까워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구축되지않고 독립된 보수 심사기구가 부재해 임원 보수 책정도 객관성 문제도 제기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효성 지배주주 일가의 보수는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임원 보수 책정에 합리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 17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보수한도 300억원 책정에도 반대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효성이 사업보고서를 9일 공시한 이후 경영실적 대비 과도한 보수 지급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이미지와 관련깊은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효성은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계량지표와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임원보수 한도 범위 내 월급여의 0~800%까지 지급할 수 있다"며 "조현준, 조현상 이사 보수액은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산출한 금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의 실적은 어떨까.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해 매출 3조 7,193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이었다. 매출은 2021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1년(6,380억원) 대비 89.9%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538억원)보다 무려 95.4%나 줄었다. 지배구조 순이익은 4,358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약 1/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특히 3분기에는 매출 8,686억원에 영업이익마저 5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적자는 2019년 이후 10개 분기만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최대규모였다. 지난해 한해동안 회사가 번 총 영업이익 중 조현준, 조현상 형제와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 등 3부자가 효성 전체 영업이익의 25%를 보수로 가져간 것이다. 

  ◆ 실적 부진 책임지고 '최저임금' 수용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과 비교  

바이오벤처기업 신화를 일군 셀트리온의 CEO와 대비된다.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은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저임금만 받기로 했다.셀트리온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 악화에 대해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효성과 셀트리온의 기업문화와 CEO 마인드에서 크게 비교된다. 

기 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2021년 경영악화의 책임을 물어 최저임금을 요구했고 기 부회장은 혼쾌히 최저임금만 받겠다며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혼쾌히 수용했다.

효성은 올해 마케팅운영비를 1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과 올해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해 긴축경영을 하도록 하면서 불요불급하지 않은 마케팅 비용은 10% 줄여 각 부서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회사 경영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오너 보수에서 만큼은 예외적으로 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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