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피겨에서 이해인이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차준환도 남자 피겨스케이팅에 새 기록을 썼다.

차준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105.65점, 예술점수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99.6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이에 따라 총점 296.03점으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가 세계선수권대회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한편, 1위는 차준환보다 5.11점 앞선 우노 쇼마(일본)가 301.14점으로 1위, 3위는 차준환에 6.59점 뒤진 288.44점을 얻은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앞서 제2의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이해인도 여자 피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이후 10년 만이다.

이해인은 24일(한국시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5.53점, 예술점수 71.79점, 합계 147.32점을 받았다.

앞서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73.62점을 받은 이해인은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224.61점의 사카모토 카오리(일본), 3위는 210.42점의 루나 헨드릭스(벨기에)가 자리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203.51점으로 6위, 김예림은 174.30점으로 1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