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헌재의 '검수완박법' 효력 유지 결정과 관련 "한동훈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2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일개 법무무 장관이 국회 입법권력에 정면 도전했다"며 "용납해서는 안 되고, 사퇴를 거부한다면 탄핵 추진도 검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된 민주당의 입법독재의 핵심에 있던 인물이다.

황 의원은 이어 법무부 차원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무효화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라 취소를 정부에 요구하거나, 입법으로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황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발의 과정에서 '위장탈당' 문제가 지적된 무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해서는 "민 의원 탈당이 국회법상 문제 없다는 내용이 헌재 결정문에 들어 있다"며 "신속하게 당사자 의사를 확인해서 복당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21대 4.15 총선 당시 경찰 신분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을 신청하고 출마를 강행해 공직자는 출마하기 전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위배돼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황 의원은 지역구가 수해 피해를 입은 당일에 의원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박장대소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찍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