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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기·러 전투기' 충돌 영상 공개.. "충돌 없었다" 러 주장 반박
2023년 03월 17일 (금) 08:48:46 [조회수 : 323] | 수정시간 : 2023-03-21 16:24:54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연료를 뿌리며 접근하는 러시아 Su-27 전투기 / 사진 = 미군 유럽사령부 제공 동영상 캡처

미국 무인기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 추락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당시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방출하는 모습이 포착된 42초짜리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러시아 측의 “우리 전투기와 미군 무인기가 접촉한 적은 없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다만 미국은 러시아와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응 수위는 조절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기밀해제 절차를 거쳐 추락한 무인기에서 송출된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국의 MQ-9 무인기가 추락하기 직전 상황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Su-27기가 MQ-9 위쪽으로 비행하며 연료를 뿌리는 모습이 잡혔다. 이때 MQ-9의 영상 송출이 잠깐 끊겼다. 이후 Su-27은 MQ-9에 2차 접근했는데, 이때 양측이 충돌하면서 약 60초 동안 영상 송출이 차단됐다고 미군 유럽사령부는 밝혔다. 다시 카메라가 작동하자, MQ-9 프로펠러 날개 한쪽이 손상된 상태였다.

미국이 전격 영상 공개에 나선 것은 전투기와 무인기 간 접촉이 없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고,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진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사고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의 경우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시각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은 러시아와의 분쟁 혹은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가 추락한 MQ-9기를 회수했을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가 MQ-9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를 회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의 행동이 의도적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아는 것은 조종사의 공격적인 행동은 의도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무인기를 고의로 부딪쳤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러시아가 (MQ-9에 담긴) 유용한 정보를 복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현재 수면에 어떤 잔해가 남아있든 간에 우리는 이미 항공기에 있던 정보를 수집 불가능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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