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환자가 지난 2006년 146만2천명에서 지난해에는 286만2천명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18.3%,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2006년 3천82명에서 지난해 5천852명으로 급증했다.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많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여성이 6천850명에 달한 반면 남성 환자는 4천870명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1만493명)·70대(1만320명)·50대(8천199명)·80대 이상(7천71명)으로 많았고 여성은 60대(1만2천702명)·50대(1만1천219명)·70대(1만1천138명)·40대(8천292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북(6천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4천602명)이 가장 적었다.

역규성 식도염은 위액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이 파괴되거나 궤양이 나타나는 것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주요 원인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가슴 쓰림과 역류 현상이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예방법으로는 단연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조절이 가장 우선순위로 꼽힌다. 금연, 금주와 함께 취침 전 음식 섭취와 식후 즉시 눕는 행동도 금하는 것이 좋고 역류를 조장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