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경북대수련원 공사현장에서 작업대가 무너져 작업하던 노동자 4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추락자와 아래쪽 작업자 1명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련원 보강공사 중 작업대가 무너졌다는 신고에 따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환기구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15분 부산 동래구 한 37층 규모 아파트 공사 현장 15층 환기구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A씨가 지하 2층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월28일에는 울산 남구에 있는 한 전지 전해질 생산시설 공사장에서 일광이앤씨 하청업체 노동자 A(64)씨가 냉각탑 상부 안전난간을 조립하던 중 4.2ｍ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노동 당국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대상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지난 2월 25일 오후 1시 15분께 경북 영천에서 하수관로를 정비하던 대명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A(57)씨가 굴착기로 인양하는 중에 떨어진 2.9t(톤) 무게의 흙막이 벽체에 맞아 숨졌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