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손목 부상으로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나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올해 첫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월드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통증으로 고전했던 고진영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 최종일까지 한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빗속에서 합계 17언더파로 2타 차 우승을 확정한 순간, 고진영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렸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첫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14승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