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27일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가결 찬성 139, 가결 반대138, 기권 9, 무효 11표로 과반수인 150표에 미달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그러나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표가 1표 더 나왔다.과반수에 11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동의하지 않은 의원이 상당하다. 민주당에서조차 대규모 반란표가 나왔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체포동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회방송>

무효 11표를 더하면 사실상 과반수인 150표에 달해 체포동의안이 통과됨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기권 9표를 더하면 체포동의안 찬성은 159표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대혼란을 겪게 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표 단속을 하면서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이다.  

민주당에서는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고 이 중 31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민주당 내에서는 찬성표가 3~4명 정도일 것이란 예상의 10배 수준이다.

'찬성'은 국민의힘이 115명으로 정의당 6명, 시대정신 1명 등 찬성 예상수 122명 보다 17명이 더 나왔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체포동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와 그 옆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눈을 감은 채 한 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무효표가 11표에 달해 체포안 가결이란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실상 민주당은 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169명이 전원 투표에 참석했다.

개표 과정에서 가결인 지 부결인 지 구별할 수 없는 표가 2장 나와 개표가1시간 40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169명 전원이 투표했다. 그러나 반란표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재명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압도적 부결을 통해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