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인 우주선이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 도킹에 성공한 국가로 기록돼 우주강국의 도약에 가속도를 내게 됐다.

3일 새벽 중국의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도킹에 성공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1일 선저우8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이번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중국은 선저우8호와 텐궁1호를 분리한 뒤 오는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한다. 2차 도킹에서도 성공한다면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용의 핵심인 초정밀 우주 과학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9호와 10호를 쏘아 올려 도킹에 시도할 계획이며, 이후 텐궁2호와 3호도 잇달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공정을 진행한다면 2016년쯤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이 발사되고, 2020년부터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70년 첫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3단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1단계 우주인 발사와 2단계 우주정거장 도킹에 첫 성공함으로써 남은 3단계 우주 장기체류도 희망적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3년 선저우5호를 발사해 우주인을 처음 배출했고, 2008년 선저우7호를 통해 우주인을 우주공간으로 내보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이와 별도로 화성 탐사선 잉훠1호를 오는 9일 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