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청년돌격대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착공식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 양도 함께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평양 서포지구 착공식에 참석해 첫삽을 뜨고 연설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격려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앞서 서포지구 주택건설 사업과 관련 나선시 등 전국 각지에서 건설 작업에 나서겠다는 자원하는 출정식 같은 행사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2023년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별도로 수도 평양의 북쪽 관문구역에 4,000여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워 옹근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상건설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에 통채로 맡기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초고층살림집과 다양한 형식의 살림집들로 하나의 웅대한 거리축과 살림집단지를 이루고 공공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앉게 될 이 건설은 주체건축발전과 특히 수도건설에서의 표본으로,중요한 경험으로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포 지구 건설 사업에는 당에서 참여를 독려한 지 얼마 안돼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차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은 하나의 건설사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성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정치 투쟁"이라며 "당에서 호소한지 얼마 안되여 전국의 모든 청년동맹조직들에서 무려 10여만명의 청년들이 수도건설에 탄원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무들이 세우게 될 새 거리는 주체건축발전의 새 경지를 개척하는 참으로 보람있고 자부할만한 건설대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으며,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깃발을 지휘성원들에게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착공식의 가장 큰 이벤트인 첫 삽을 뜨는 순서에서는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함께 딸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7번째다. 앞서 지난 17일 광명성절 기념하는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고모인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관람했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첫 공개석상에 김 위원장의 자녀가 처음 모습을 보이자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존대한 것을 시작으로 존귀하신, 사랑하는 존칭을 두루 사용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박훈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