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27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16일, 특가법상 배임, 제3자 뇌물죄, 부정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 성남시에 4,895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친 혐의가 적용됐다. 

성남FC와 관련해서는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됐다.

구단주였던 이 대표가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으로부터 후원금 133억원을 받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네이버는 안민석 의원을 통해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조찬회동에서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건설은 병원 부지였던 땅을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현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영장심사를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하게 된다.

체포동의요구서는 다시 법무부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고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됐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되는데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169석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단독으로 부결 처리가 가능한데 현재 민주당은 부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